佛, 유럽의회선거 투표율 5년 전보다 크게 높아
오후 5시까지 43.3%…2014년보다 8.2%P↑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이 지난 2014년 선거 때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해외영토를 제외한 프랑스 본토의 유럽의회 선거 투표율은 43.3%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유럽의회 선거 때의 같은 시간 투표율인 35.1%보다 8.2% 높은 것이다. 또한 2017년 프랑스의 대선 후 한 달 뒤 치러진 총선 때의 투표율보다도 높다.
유럽연합(EU)의 입법부 대표를 선출하는 유럽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체적으로도 국내 주요선거의 투표율에 못 미치는 것이 보통이라 이렇게 높은 투표율은 이례적이다.
이날 프랑스의 유럽의회 선거 투표는 대부분 현지시각 오후 6시 종료되며, 일부 주요 대도시들은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신의 등록지인 르 투케에서 부인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 24일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포퓰리즘 성향의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성향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N이 이름을 바꾸기 전인 국민전선(FN)은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1위를 했다.
프랑스에 할당된 유럽의원 수는 74명으로 독일에 이어 EU 회원국 중에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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