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종겸, 슈퍼레이스 2라운드 '폴 투 윈'
예선 1위 김종겸, 결승에서 한 차례 추월도 허용 없이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던 김종겸(28·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 '폴 투 윈'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김종겸은 26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21랩)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 결승에서 41분 20초 1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전날 예선에서 1분 53초대 랩 타임으로 1위를 차지한 김종겸은 결승에서도 한 차례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1라운드 결승에서 7위에 그쳤던 부진을 깨끗하게 씻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종겸은 결승전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의 충돌 사고에 따른 혼란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수월하게 우승을 따냈다.
챔피언십 포인트 36점을 쌓은 김종겸은 이날 41분 29초 74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팀 동료'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동점이 됐다.
하지만 상위 순위를 차지한 횟수가 많은 선수에게 우선권을 주는 규정에 따라 김종겸이 드라이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결승에서 우승했던 김중군(서한GP·42분 27초 978)은 7위에 머물렀다.
하위권 선수들의 추월쇼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예선 15위로 결승에 오른 장현진(서한GP)은 3위(41분 34초 678)로 레이스를 끝내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본 가운데 예선 16위에 그쳤던 정연일(ENM모터스포츠·41분 59초 454)도 4위까지 치고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GT1 클래스(13랩)에서는 이동호(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가 31분 57초 440으로 우승했고, GT2 클래스(13랩)에서는 이창우(그릿 모터스포츠)가 33분 30초 491로 1위에 올랐다.
BMW M 클래스(12랩)에서는 개막전에서 준우승한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27분 07초 021로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또 MINI 챌린지 코리아 레이스의 쿠퍼 JCW 클래스에서는 조한철(2분 29초 400)이 한상기(2분 30초 163)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고, 쿠퍼 레이디 클래스의 우승은 이하윤(2분 41초 149)에게 돌아갔다.
14랩을 질주하는 레디컬 컵 아시아에서는 이한준(유로모터스포츠·28분 43초 013)이 에이스 클래스, 손인영(디에이모터스·28분 40초 453)이 프로클래스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펼쳐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25~26일에 걸쳐 총 3만3371명의 관중이 모여 모터스포츠의 묘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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