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미 무역전쟁 속 산업디자인 보호 협정 가입 추진

입력 2019-05-26 14:53
중국, 대미 무역전쟁 속 산업디자인 보호 협정 가입 추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산업디자인 보호와 관련한 헤이그 협정 가입을 놓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기술 강제이전'과 '기술 도둑질'로 비난받고 이를 부인하는 가운데 지식재산권 보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선창위 지식재산권국 국장은 우시에서 전날 국제 디자인 엑스포 개막식에서 헤이그협정 가입으로 중국 기업들이 더 쉽게 산업디자인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중국의 디자인과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산업디자인의 국제 등록을 위한 헤이그협정'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것으로 세계 70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WIPO가 관리한다. 국가별로 따로 신청하지 않고 한 차례 국제신청만으로 외관 디자인 특허를 보호받을 수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산업디자인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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