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순직 하사 조문 잇따라…문 대통령도 조화 보내(종합)

입력 2019-05-25 14:59
수정 2019-05-25 17:57
청해부대 순직 하사 조문 잇따라…문 대통령도 조화 보내(종합)

해군, 최종근 병장 1계급 특진 하사로 추서하고 순직 처리 결정

장례식 25~27일 사흘간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병장에 대해 1계급 특진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 최 병장은 하사로 추서됐다.

해군은 또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을 최 하사의 장례 기간으로 정하고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이날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부상자가 있는 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과 최영함의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하태경·김병기 국회 국방위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설치됐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군은 밧줄이 끊어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밧줄 끊김의 원인이 장력 때문인지 제품 자체의 결함인지 등은 규명되지 않았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두 달 뒤인 10월 말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참변을 당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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