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집권 2기 정부 구성작업 개시

입력 2019-05-24 18:15
수정 2019-05-24 20:10
모디 인도 총리, 집권 2기 정부 구성작업 개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인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 2기 정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나선다.

24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밤 집권 인도국민당(BJP) 지도부, 내각 각료 등과 회의를 통해 차기 정부 구성 논의에 들어간다.

모디 총리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직무수행에 문제가 있는 장관을 교체하고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경제 개혁 등 집권 2기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사 중의 하나는 총선 전략을 총책임졌던 아미트 샤 BJP 총재의 입각 여부다. 이번에 구자라트주에서 당선된 샤 총재는 내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아메티 선거구에서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라훌 간디 총재를 꺾은 발리우드 배우 출신 스므리티 이라니 섬유부 장관은 더 비중 있는 장관직에 임명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신장이식 등 최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에는 자이틀리 대신 임시 재무부 장관을 맡았던 피유시 고얄 철도·석탄부 장관이 유력시된다.

라지나트 싱 내무부 장관이 국방부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니르말라 시타라만 국방부 장관은 내각의 다른 자리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이번 총선에서는 BJP가 단독으로 연방하원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기 때문에 연정 없이 곧바로 정부 구성에 착수할 수 있다.

BJP는 조만간 모디를 총리 후보로 공식 선출할 계획이며, 새 정부는 이르면 이달 내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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