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한의약 인프라 구축…한방의료체험타운 준공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간질환 한약 연구센터 잇단 조성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시가 다음 달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준공하는 등 한의약 산업 인프라 구축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첨단의료산업 허브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한의약 인프라를 갖추기로 하고 한방의료체험타운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2017년 12월부터 대구약령시 내 한의약박물관 인근에 한방의료체험타운 건립공사를 벌여 다음 달 준공할 예정이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은 연면적 2천608㎡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현재 공정률 90% 정도를 나타냈다. 건물 외관·골조공사는 이미 마쳤다.
이곳에는 한방 의료·문화 체험장, 전시·판매장이 들어서고 한방 관련 민간 창업공간이 만들어진다.
대구 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에 건설 중인 국내 유일의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도 오는 8월께 준공할 것으로 보인다.
GMP는 정부가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지원하고 한약 표준화·과학화를 통해 산업화 및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한약 공공인프라의 하나다.
시·도비를 합쳐 총 11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164㎡, 지상 3층 규모로 추출농축실, 미생물실험실, 한약제제 개발실, 검체보관실, 분석실 등을 갖춘다.
대구시는 이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 공모에 선정돼 2025년까지 7년간 연구센터 구축 및 운영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한방의료체험타운 준공 이후 약령시, 한의약박물관과 연계해 한방산업의 대중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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