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신임 소장, 임명절차 진행 예정"
차관 교체로 오늘 남북 소장회의 열지 않기로…13주째 불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을 겸직하던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의 이임으로 곧 후임 임명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임 소장 임명 관련 "남북관계발전법과 또한 남측 우리 연락사무소의 운영규정에 따라서 관련 (임명) 절차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당시 차관급 인사가 각 측의 소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어 서호 신임 통일부 차관이 이어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관 교체 등으로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정례 협의 채널인 소장회의는 13주째 불발되게 됐다.
이 부대변인은 "남북 간에 협의에 의해서 이번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관련해서는 아직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과) 협의는 계속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측이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내 시설을 임의로 이전해 사용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개성공단 지역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측 인원이 24시간 상주를 하고 있다"며 "보도와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이 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간 교류협력을 제한하는 5·24 대북조치 시행 9년째를 맞은 것과 관련 "5·24 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 조치로 시행한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부대변인은 "남북관계 단절은 한반도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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