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송정역-광주공항 주변 연결도로 개설
70억원 투입 내년 착공 420m 구간 2022년 완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송정역과 광주공항 주변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국비 35억원 등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송정역과 광주공항을 연결하는 연장 420m, 폭 3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로 개설이 추진되는 도산동 대주파크빌아파트 주변은 그동안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으로 지정돼 수십 년간 개발이 제한됐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은 대한민국과 미국 간 상호방위조약 및 한·미 행정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제공한 시설과 구역을 지칭한다.
광주시 내 공여구역은 광산구 송정·도산·신흥동 일원 12.1㎢가 해당한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착수한 실시설계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 후 토지 등 지장물 보상을 시행하고 내년 초 착공한다.
준공은 2022년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비 223억원을 들여 송정 우회도로개설공사(연장 980m, 폭35m)를 한 차례 추진했다.
문범수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송정역과 광주공항 주변이 직접 연결돼 낙후된 도산동 일원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다"며 "송정역 주변으로 집중된 교통량 분산을 통해 교통체증에 따른 시민불편도 해소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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