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 인천공항-송정역 KTX 운행한다
국무조정회의서 최종 확정…인천-용산 구간 신설해 상·하행 7회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인천공항에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임시편이 운행된다.
23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담당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고 KTX 임시편(인천공항-송정역)을 7편(인천공항→송정역 4편·송정역→인천공항 3편) 편성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광주수영대회 참가 선수단 수송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인천공항-광주송정역 간 KTX 임시편을 편성하려면 연결편인 인천-용산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노선이 겹치는 공항철도 측의 운행 횟수 감축이 불가피해 논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노선 신설에 따른 KTX 증편과 신호체계 정비 등에 들어가는 비용, 공항철도 노선 감축으로 인한 손실분 등을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도 이견이 계속됐다.
하지만 이날 조정회의에서 KTX 증편에 들어가는 예산 5억원을 코레일이 수영대회 후원 형식으로 부담하고 공항철도 측도 한발 양보하면서 인천공항-송정역 KTX 운행이 최종 확정됐다.
인천공항에서 송정역을 오가는 KTX는 선수단 입국이 시작되는 7월 초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수영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코레일과 공항철도 측이 수영대회 성공을 위해 크게 양보하면서 KTX 임시편 편성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로써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선수단의 광주 이송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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