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학대·보호 담당자 역량강화 나선다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가 아동학대 예방부터 발생,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아동보호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담당 공무원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는 오는 24일 판교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경기도 아동학대 대응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도내 아동학대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위기 아동 발굴과정 안내와 위기 아동 관리 노하우, 아동학대 대응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아동학대 대응 교육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실시했으나 읍·면·동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판단,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자체 주도로 교육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 2016년 4천353건, 2017년 5천74건, 지난해 5천75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예방에서 발생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먼저 아동학대의 80%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예비부모, 영아부모, 맞벌이 부부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홍보 콘텐츠를 제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아동학대 발생 시 초기 현장대응을 위해 도내 14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입해 피해 아동을 상담하고 조치하도록 하는 지원체계도 갖췄다.
피해 아동이나 종사자가 법률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법률자문 변호사도 지원하고 있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 가해 부모에 대한 상담 및 교육,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읍면동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안정적인 성장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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