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비 증가 우려는 과도…'매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제작비 증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11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전날 하루에만 7.24% 급락했다"면서 "전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방영을 앞두고 제작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최근 드라마 작품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한 사전판매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작비 증가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악화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대작일수록 판권의 가치를 더 인정받고 보통 작품보다 높은 수준의 제작 마진을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향후 진행될 시즌 2 이후의 세트장 비용까지 시즌 1에 선반영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겠지만, 방영 플랫폼인 tvN이 지불하는 방영권료와 넷플릭스에 대한 콘텐츠 선판매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익 레버리지와 장래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제작비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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