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와 연장 12회 혈투서 6-5승리…김도환 끝내기 희생타

입력 2019-05-22 23:21
삼성, 한화와 연장 12회 혈투서 6-5승리…김도환 끝내기 희생타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말에 터진 김도환의 끝내기 희생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승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 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상대 선발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좌중간 3루타를 터뜨린 뒤 김상수의 희생타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 초 수비에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이 상대 팀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중간 2루타, 송광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후속 타자 이성열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해 1-3으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삼성은 2회 말에 백승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4회 초 수비에서 이성열에게 다시 한번 홈런포를 허용해 2-4가 됐다.

이성열은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7회 초 한화에 한 점을 더 내줬다.

바뀐 투수 최채흥이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정은원에게 번트 안타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제러드 호잉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5까지 밀렸다.

삼성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호투하던 상대 선발 장민재가 내려간 뒤 한화 계투진을 공략했다.

7회 말 공격에서 이학주, 최영진, 백승민, 김헌곤이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4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4-5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8회 말 공격에서 구자욱, 다린 러프가 중견수 뜬 공과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후속 타자 이학주가 상대 팀 바뀐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우측 펜스 상단을 맞는 큼지막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패는 연장에서 갈렸다. 삼성은 연장 12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좌전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 구자욱과 김성훈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환이 상대 투수 박상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외야로 공을 보냈고, 3루 주자 박해민이 태그업에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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