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9살에 副지자체장 된 은행지점장 '자격 논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장시성에서 20대 여성 은행지점장이 부 지방자치단체장이 된 것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양친(楊沁·29)은 장시성 주장(九江)은행 후커우(湖口)지점 지점장으로 있던 지난달 주장시 후커우현 임시 부(副) 현장에 임명됐다.
양친은 전문대를 졸업 후 2009년 주장은행에 입사했으며, 이후 장시(江西)재정대학에 편입해 학업을 마쳤다. 양친은 올해 2월 주장은행 후커우지점 지점장으로 임명됐는데, 2개월 만에 2년 임기의 임시 부 현장이 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친의 나이나 교육적 배경 등을 고려할 때, 임명에 아버지 양융(楊勇)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친의 아버지가 주장시 재정국에서 근무했고 현재 주장금융지주그룹 회장으로 있으며, 주장시 재정국이 주장은행의 주주라는 것이다.
주장은행 측은 논란이 되자 웨이보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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