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주택 화재 원인 현장 감식 능력 높인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화재 원인 규명과 화재 조사관의 현장감식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1회 전남 실물화재 감식 경연대회'가 22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황톳길 철거예정 주택 현장에서 열렸다.
주택 화재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화재 예방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위해 실제 거주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꾸민 빈 주택을 화재감식 경연장으로 마련했다.
국립 소방연구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전남지역 16개 소방서 화재 조사관 32명이 출전해 현장 감식과 발굴, 증거물을 분석했다.
화재 연소 패턴과 실내온도 변화, 화염과 연기 확산 범위, 주택용 소방시설 성능 측정 등에 대한 화재조사 보고서 작성 등으로 경연이 이뤄졌다.
최형호 전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경연 결과를 주택 화재 예방과 화재 조사관 직무능력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물화재 감식 대상을 다양화해 과학적인 화재조사와 현장 감식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매년 평균 560여 건의 주택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13.5%는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