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37억 투입해 가뭄 피해 선제 대응한다

입력 2019-05-22 15:21
강원도 137억 투입해 가뭄 피해 선제 대응한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기반시설에 137억원을 투입해 선제 대응한다.

도에 따르면 6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2일 시군 관계관 회의를 열고 '2019년 안전영농 실현을 위한 선제적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당초 예산에 확보한 101억원으로 웅덩이 조성,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양수 및 수리시설 보수 등 가뭄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또 지난달 추경예산에 36억원을 추가 확보해 대·소형관정 200공 개발, 채종포 관수 시설지원 등 가뭄대비 신규 용수원 개발에 투입한다.

또 무강우 일수가 지속하면 긴급 가뭄대책 예비비 특별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30억원을 들여 고랭지채소 주산단지에 용수개발사업을 벌여 여름철 고랭지채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2016∼2018년 120억원을 투입해 전국 고랭지채소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는 강릉 안반데기, 태백 귀네미, 정선 방제리 3개 지구 용수개발을 완료했다.

도는 이날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85%로 저수지 관개수로를 이용하는 농경지는 이달 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나 지연되는 일부 천수답은 하천수와 관정 등 대체용수를 공급해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복 도 농정국장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가뭄 발생 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가뭄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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