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이륙준비 박차…양양서 사옥 기공식
10월 국내선, 12월 국제선 취항 예정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플라이강원이 사옥 신축에 들어가는 등 이륙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22일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에서 본사 사옥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연면적 2천870㎡의 지상 2층으로 건립되는 플라이강원 사옥은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다.
사옥에는 경영전략본부와 영업서비스본부, 운항본부, 정비본부, 안전보안실, 통제실을 비롯해 승무원 관련 부대시설이 입주한다.
주원석 대표는 "오늘 기공식은 플라이강원을 아껴주는 분들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이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오늘은 플라이강원이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지 77일째 되는 날로 임직원들은 면허를 신청하던 그 날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 수검이 9월 말 끝나면 10월에 국내선을, 12월에는 국제선을 각각 취항할 예정"이라며 "지금이 시작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플라이강원이 낙후된 강원 영동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국제화를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사옥 기공식에 앞선 이날 오전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플라이강원 취항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CIQ 기관과 운송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는 플라이강원 항공기 취항 시 양양공항의 부족한 검색 장비와 지상조업 장비, 분야별 인력보강을 비롯해 입국하는 관광객을 국내 관광지나 인근 터미널로 수송하는 운송수단 확보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항공사 관계자는 "오는 8월 1호기를 들여와 10월부터 국내선을 운항하고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2, 3호기를 들여와 동남아 6개 도시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5∼6월에 4, 5호기를 들여와 7월부터 중국 8개 도시와 동남아 2개 도시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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