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계, 긴급최고위 또 요구…孫측 징계안건 등 추가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학규 대표에게 23일 오후 7시 당 긴급최고위 회의를 열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최고위가 열릴 경우 ▲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당 의견 결정 ▲ 이준석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방해한 손 대표 측 당직자 징계 ▲ 최고위의 당헌·당규 유권해석 최종 권한 확인 등 안건 3개를 기존 5개에 얹어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손 대표가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오후 6시 귀경하기 때문에 시간을 오후 7시로 잡았다"며 "손 대표가 성실히 당무를 수행해주시고 또다시 거부를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 의원의 임시 최고위 회의 소집 요구서에는 같은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함께 날인했다.
이들은 20일에도 손 대표에게 "5개 안건을 논의하자"며 21일 긴급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5개 안건은 ▲ 손 대표 측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 당헌 조항인 '최고위원회와 협의'에 대한 유권해석 ▲ 4·3 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여론조사와 관련된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 박지원 의원의 손 대표 관련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등 손 대표를 압박하는 내용이다
손 대표는 긴급최고위 소집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이날 오전 정기 최고위를 '임시 최고위'로 이름 바꿔 열고, 안건상정도 모두 거부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