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서 반군 매복 공격으로 주의원 등 11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동북부 지역에서 반군의 매복 공격으로 주의원 등 1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아루나찰프라데시주 미얀마 접경지대에서 현지 주의원인 티롱 아보가 탄 차 행렬이 중화기로 무장한 분리주의 반군으로부터 매복 총격 공격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이 공격으로 아보 의원 등 차량 5대에 나눠탄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아보 의원의 가족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마 칸두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총리는 "반군 공격으로 현역 주 의원 등 일행이 사망해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관계 당국에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아루나찰프라데시 등 인도 동북부에는 10여개의 분리주의 반군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선거 기간에 사회 혼란을 겨냥한 테러를 자주 일으킨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총선이 치러졌고, 23일 개표가 진행된다.
지난달 9일 차티스가르주에서도 극좌 마오이스트(마오쩌둥주의) 반군이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집권 인도국민당(BJP) 일행을 공격, 주 의원과 치안 병력 등 6명이 사망했다.
지난 2일에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마오이스트의 공격으로 경찰 특공대원 등 1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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