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제안한 정책, 시장이 답변"…정책제안플랫폼 대전시소

입력 2019-05-22 10:10
"시민이 제안한 정책, 시장이 답변"…정책제안플랫폼 대전시소

22일 시범운영 시작…3천명 토론 참여하면 시장이 직접 답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시민이 제안한 정책에 300명이 공감하고 3천명이 토론하면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대전시는 22일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소는 '시민소통'의 약자다.

시소처럼 균형을 맞춰 양쪽 의견을 들어본다는 의미도 담았다.

시민 누구나 대전시소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seesaw)에 들어가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이 제안이 30일 동안 300명의 공감을 얻으면 '시민토론' 후보가 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토론 의제 선정단'이 토론 후보 가운데 토론이 필요한 정책을 선별한다.

토론이 시작되고 30일 안에 시민 3천명 이상이 참여하면 허태정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이후 제안 실행 과정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토론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제안 후 20일 동안 30명의 공감을 받은 정책은 관련 부서가 수용 여부와 실현 가능성 등을 따진다.

홈페이지 '대전시가 제안합니다' 코너에서는 정책을 만들기 전 시민 의견을 묻는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토론, 정책집행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7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