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옛 도심 매력을 찾아서…' 25~26일 부산 골목길 축제

입력 2019-05-24 09:02
'숨겨진 옛 도심 매력을 찾아서…' 25~26일 부산 골목길 축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구석구석 숨겨진 옛 도심 매력을 찾아 나서는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2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올해 골목길 축제는 '힐링! 힐링! 부산 골목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중·동·서·영도구에서 펼쳐진다.

중구에서는 열리는 40계단 골목 축제는 인쇄 골목, 부산우체국 등 해당 지역 특성을 살린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

원도심예술가협동조합 '창'에서 활동하는 예술가가 축제에 참여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연을 선사한다.

인쇄 골목에서는 헌책을 교환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다독다독(多讀) 프로그램, 어린이 필독서를 일러주는 어린이 책 처방, 미술품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구에서는 백년송도 골몰길 축제가 이 기간 열린다.

커플·웨딩사진 촬영, 고등어 빵 체험, 백년송도 골목길 역사투어, 골목 상점 영수증 이벤트,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최초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역 상인들은 시원한 셔츠를 입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동구에서는 열리는 168계단 골목길 축제는 지역 주민 참여행사와 예술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계단 주변은 물론 초량초등학교 운동장까지 장소를 확대해 청년 푸드트럭, 청소년 벼룩시장, 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장기려 박사를 조명한 단막극이 펼쳐진다.

영도에서는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 축제가 열린다.

국밥 데이 행사, 어린이 문예 대전 등 주민 참여형 행사가 올해 새롭게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주민노래자랑, 입주작가 오픈 스튜디오, 2030을 위한 이벤트, 버스킹, 버블쇼 등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25일에는 옛 도심 4곳을 잇는 골목 갈맷길 걷기대회도 19㎞ 구간에서 열린다.

부산관광공사는 이 기간 북항에서 열리는 부산항 축제와 원도심 골목길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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