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 유엔 공공행정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공공행정 분야 국제상인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을 수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엔경제사회국(UNDESA)과 유엔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본부(UN-WOMEN)가 주관하는 유엔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의 발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5개 대륙별로 5개 분야에 따라 응모 정책을 심사하며, 서울시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양성평등적 공공서비스 추진'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
2019 유엔 공공행정상 수상기관은 총 11곳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으로 유엔 공공행정상을 총 다섯 차례 수상하게 된다.
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은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10~19세)의 생리대를 지원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생리대를 지원 대상 청소년의 거주지로 배송하고, 돌봄 사각지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녀돌봄약국과 가출청소년 쉼터 등 약 1천개소에도 생리대를 비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취약계층 지원을 넘어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도 시작했다.
올해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식은 다음 달 24~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유엔 공공행정포럼에서 개최된다.
한편, 서울시는 '세계 월경의 날'(5월28일)을 기념해 오는 25~26일 서울숲에서 개최되는 월경박람회를 후원한다.
소셜벤처 이지앤모어에서 주최하는 '제2회 월경박람회'는 '월경 런'과 '월경박람회'로 구성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periodfair.com)를 참고하면 된다. ☎ 070-5102-1211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욱 확대·발전시켜 여성 건강권을 증진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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