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6이닝 2실점 시즌 7승…SK, LG 제물로 3연패 탈출

입력 2019-05-21 21:09
김광현 6이닝 2실점 시즌 7승…SK, LG 제물로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을 3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김광현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벌인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LG 토미 조셉에게 어정쩡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투런포를 맞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김광현은 4∼6회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고 4-2로 앞선 7회 초 승리요건을 채운 뒤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서진용(7회)∼김태훈(8회)∼하재훈(9회)이 LG의 추격을 완벽하게 봉쇄해 4-2로 끝나면서 김광현은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LG는 7이닝을 4실점(1자책점)으로 막은 윌슨의 역투를 타선이 뒷받침하지 못해 3연패를 당했다.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윌슨은 5월 들어 3연패에 빠졌다.

SK는 2회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먼저 얻었다.

2사 1루에서 김성현이 친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었으나 오지환이 글러브로 제대로 못 담았고, 상황은 2사 1, 2루가 됐다.

곧바로 최항이 좌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 배영섭의 타구는 2루수 앞에서 크게 튀어 오르는 불규칙 바운드로 행운의 적시타가 되면서 최항마저 홈을 밟았다.

오지환의 실책에 따른 실점으로 윌슨의 자책점은 1점도 없었다.



SK는 3-2로 쫓긴 3회 최정, 이재원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고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고종욱은 6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4안타를 치고 득점과 타점 1개씩 올리며 타선의 불쏘시개 노릇을 했다.

LG는 2점을 따라붙은 2회 1사 1루와 7회 무사 1루에서 두 차례 병살타가 나온 게 뼈아팠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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