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치(破七) 막아라' 인민銀, 환율불안에 채권발행 등 개입

입력 2019-05-21 19:09
'포치(破七) 막아라' 인민銀, 환율불안에 채권발행 등 개입

홍콩서 중앙은행증권 200억 위안 발행 후 엿새 만에 또 발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에 육박한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21일 위안화 안정을 위해 조만간 홍콩에서 중앙은행 증권(Central Bank Bill)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중앙은행 증권 200억 위안어치를 발행한 지 엿새 만에 또다시 시장 개입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구체적인 채권 발행 규모와 발행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은행 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서 시중 유동성을 줄이는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홍콩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홍콩 역외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한다는 포석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02위안 오른 6.899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 환율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근 다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역내·역외 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급등(위안화 가치 급락)한 가운데 나온 이번 조치는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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