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1㎞ 너비 불꽃쇼…포항 밤하늘에서 본다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서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내 최대 너비 불꽃쇼가 경북 포항에서 펼쳐진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포항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를 한다.
불빛축제는 6월 1일에 하는 국제불꽃쇼와 31일과 6월 2일에 하는 데일리 뮤직불꽃쇼를 비롯해 공연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포항시는 매년 여름에 불빛축제를 열었으나 지나치게 더워 관광객 불편이 크고 방문을 기피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올해 축제는 연화(불꽃)연출구역이 커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화연출구역은 1㎞로 900m인 부산불꽃축제보다 너비가 길어 국내 최대 규모다.
시와 재단은 6월 1일 오후 9시부터 하는 축제 백미인 국제불꽃쇼(캐나다·일본)와 그랜드피날레(한국) 때 장대한 불꽃을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음악을 들으며 불꽃을 즐길 수 있도록 음향시설을 곳곳에 설치한다.
시와 재단은 축제 3일간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각색해 신라 사신이 연오랑에게 비단을 받아 빛의 회복을 기원하는 귀국길,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 하늘이 밝아지는 순간, 빛이 돌아와 모든 사람이 잔치를 벌이는 순간을 차례로 불꽃쇼로 연출한다.
축제 기간에 이승환, 양다일, 데이브레이크 등 유명 음악가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예술불꽃극 주제공연, 불빛동물 전시를 마련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와 함께하는 불빛 라디오, 유튜버 고퇴경과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 시민 1천800명과 농악대 등이 참여하는 불빛퍼레이드도 한다.
시와 재단은 6월 1일에 하는 국제불꽃쇼 때 무대 앞 가장 좋은 자리 3천석을 시민중심존으로 정해 온라인 추첨으로 1천500석,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1천500석을 나눠준다.
온라인 신청은 20∼22일 포항시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시와 재단은 5월 31일 오후 4시부터 포항 송림초등학교 인근 배부처에서 선착순으로 350명(700석), 6월 1일 오후 4시부터 축제장에서 선착순으로 400명(800석)에게 국제불꽃쇼 시민중심존 자리를 나눠준다.
축제에서는 70년 전통의 포항 대표 빵집 시민제과, 죽도시장 내 이색카페 죽도소년, 설머리 물회지구 물회식당이 참여해 먹거리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노점상을 집중 단속하고 주변 공공시설에 9천450대 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해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시는 축제 기간에 맛&樂(락)페스티벌, 포항사랑상품권 현장판매,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 오픈 배드민턴대회, 우수클럽초청 족구대회, 포항불빛미술대전 등을 연계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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