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 명소 한빛광장 새 단장 한다

입력 2019-05-21 14:28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명소 한빛광장 새 단장 한다

11월까지 1만명 수용 규모로 확장…음악분수는 철거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과학기술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한빛탑 앞 광장이 새 단장을 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다음 달부터 한빛탑부터 엑스포다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310m, 폭 70m 한빛광장(1만3천840㎡)을 새로 꾸미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의 하나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간사업자 ㈜신세계가 기부채납하는 공익사업(사업비 100억원)이다.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1천500∼4천㎡인 행사공간을 두 배인 5천400∼8천㎡로 늘릴 예정이다.

지금도 주변 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등에서 연평균 129일 동안 행사가 열려 200만 명이 방문하는데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 복합몰 사이언스 콤플렉스까지 들어서면 훨씬 늘어날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이 다목적 광장에서 행사가 열리면 몽골텐트 최대 102개(현재 40개)를 설치하고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가 없는 연간 236일 동안에는 휴게·체험·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 149만 명이 찾도록 할 계획이다.

한빛탑 바로 앞에는 바닥분수가 설치되고 다목적 광장 주변에는 사이언스 트리를 활용한 휴식공간과 테마 산책로가 조성된다.

여름에는 다목적 광장에 깊이 2∼3㎝로 물을 채워 열을 식혀주고 야간에는 경관 조명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것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1993년 엑스포가 열린 지 26년이 지나는 동안 쌓인 시간의 흔적과 추억을 담는 공간이자 자연과 과학이 공존하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빛광장 새 단장을 위해 지난 20년간 여름밤 휴식명소였던 음악분수는 철거된다.

음악분수와 함께 추억을 공유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22∼26일 오후 8시와 9시 고별전이 펼쳐진다.

음악분수 공연,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된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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