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주민, 골프장 건설에 반발…군 "법에 따라 진행"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함평군에 들어서려는 골프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성건설은 600억원가량을 들여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산 66-2번지 일대 166만3천㎡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동면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농민들이 친환경 인증을 받기가 어렵다"며 "농민들의 생존권을 앗아가는 골프장 건설에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4월께부터 함평군청 앞에서 매일 골프장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군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에 토지강제수용 가능 여부를 질의하는 등 민간사업자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함평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특혜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중토위에 의견청취를 요청한 것은 관련 법률에서 정한 사전 의견청취 절차를 이행한 것이며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군은 "사업시행자에게 사업보완계획서 제출을 요구했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사업 전반에 관한 주민설명회 역시 법적 의무와는 별개로 사업시행자가 보완계획서 제출한 이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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