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교통대책 '트램', 공공 주도로 속도…7월 이후 계획 수립
서울·경기·송파·성남·LH·SH, 5.44㎞ 트램노선 사업 MOU 체결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위례 2기 신도시의 주요 교통대책 중 하나인 '트램' 건설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의 참여로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 송파구, 성남시, LH, SH와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이 사업은 5호선 마천역부터 8호선 복정역·위례역(가칭)을 잇는 5.44㎞의 트램 노선(12개 정류장)을 만드는 것이다. 사업비는 총 1천8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계획 공개 이후 10년 가까이 사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추진 속도를 내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작년 7월 이 사업을 LH·SH가 재원을 부담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는 각 기관 간 역할 등을 최종적으로 명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MOU에 따르면 서울시는 위례 트램 사업의 시행기관으로서 행정절차·설계·건설·운영 등을 맡고, 위례 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LH와 SH는 트램 건설에 드는 사업비를 부담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있고, 오는 7월 이후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위례 신도시 트램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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