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르키나파소 국경서 무장괴한 공격에 7명 사망

입력 2019-05-20 23:35
말리-부르키나파소 국경서 무장괴한 공격에 7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아프리카 서부의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국경 지대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을 포함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접국 부르키나파소 접경인 말리 국경 세관에서 19일(현지시간) 밤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안소식통과 정부관리가 20일 전한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한 경찰은 "무장괴한들이 일요일 밤 쿠리(Kouri)에 있는 국경사무소를 공격했다"라며 경찰 2명과 세관 직원 1명, 그리고 가나인 2명이 포함된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또 다른 보안소식통도 사망자 숫자를 동일하게 확인해 주고서 숨진 가나인들은 트럭운전사라고 말했다.

그는 "범인들이 오토바이 3대와 차 한 대에 나누어 타고 도착했다"며 "그들은 경찰과 세관원을 쏘고 나서 트럭운전사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쿠리는 말리를 출입하는 화물의 주요 길목이다.

앞서 말리는 지난 2012년 이슬람 무장세력이 북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정국이 커다란 혼란에 빠지고서 이듬해 프랑스가 병력을 파견하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정부와 반군 간 맺은 평화협정에도 불구, 말리 정국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와 코트디부아르에 국경을 맞댄 말리 남부지역은 특히 일련의 무장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북부 팀북투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 출신 유엔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의 군인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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