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테러리스트 12명 사살"…폭탄테러 대응인 듯
내무부 "테러리스트들, 무슬림형제단과 연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와 인근 기자지역에서 테러리스트 12명을 사살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은 이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 2곳을 급습한 뒤 이들의 무기를 압수했다.
내무부는 "테러리스트들이 국가의 혼란과 무질서를 초래할 일련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단체 무슬림형제단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무슬림형제단은 2013년 12월 이집트 정부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단체다.
이집트 경찰의 이번 작전은 하루 전 발생한 폭탄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기자지역에 건설 중인 이집트대박물관 근처에서 폭탄이 폭발하면서 관광버스 1대와 개인 승용차 1대가 파손됐고 버스에 타고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들을 포함해 1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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