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총력…초미세먼지 대책

입력 2019-05-20 18:04
대구시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총력…초미세먼지 대책

사업비 5억→52억 늘려 친환경 진공노면청소차 등 교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는 도로 재비산먼지(도로에 쌓여있다가 자동차로 인해 다시 대기 중에 흩어지는 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진공노면청소차·살수차를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차량으로 교체하고 분진흡입차 신규 도입, 기존 살수차에 안개형 분무장치 장착 등을 추진한다.

대구지역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 중 도로 재비산먼지는 17% 정도를 차지하며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패드 마모에 의해 발생한 물질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관련 사업비로 전년 예산 규모 7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52억원을 편성했으며 해마다 예산 규모를 늘려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에는 현재 진공청소차 50대, 살수차 10대 등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차량 60대가 운영 중이다. 노후 차량 13대를 증차 및 교체하고 분진흡입차 5대를 친환경 CNG차량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으로 중·북구 살수차에 장착했던 안개형 분무장치를 확대 보급해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키로 했다.

또 이동측정차량으로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해 오염도 높은 도로에 분진흡입차량을 투입하고, 산업단지 지역 등 오염이 심한 10.3㎞ 구간에 미세먼지 저감용 도로를 설치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송 분야의 배출가스 및 재비산먼지 저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방지시설 개선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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