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여름용품 '불티'…남성용 제품도 각광

입력 2019-05-21 06:30
이른 무더위에 여름용품 '불티'…남성용 제품도 각광

선케어·선바이저 등 판매량 급증…男모시메리는 1천384% 폭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른 무더위가 몰려오면서 더위나 햇빛을 피하기 위한 여름 뷰티용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26∼28도를 기록한 지난 9∼15일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선크림, 선로션 등 선케어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42% 급증했다.

높아지는 기온과 더불어 따가워지는 햇볕 때문에 썬바이저(햇빛 가리개) 판매도 216% 증가했다. 다른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서도 썬바이저 판매량은 450% 늘었다.



무더위에 여름휴가 준비도 앞당겨지면서 태닝 오일과 태닝 로션의 판매량도 G마켓에서 각각 212%, 63% 신장했다.

여름이 성수기인 네일케어 제품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문 네일샵을 찾기보다 직접 손톱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네일 관련 용품의 온라인 판매가 급속히 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네일 리무버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7% 폭증했다.

매니큐어 등 네일케어도구와 손발톱정리기도 각각 194%, 105% 늘었다.

패션과 미용 등 외모에 시간과 금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인 '그루밍족'이 늘면서 여름용 남성 제품의 매출도 신장하고 있다.

옥션은 이른 더위가 몰려오면서 통풍성 좋은 속옷인 남성 모시메리 판매가 1천384%나 늘었다고 밝혔다.

G마켓도 명품 남성 샌들 판매량이 1천50% 급증했다고 전했다. 명품 여성 샌들 판매 증가율이 405%였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달 들어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여름 시즌 상품들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을 맞아 관련 뷰티용품을 온라인을 통해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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