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세계 섬박람회 용역 착수…개최 '준비'

입력 2019-05-20 14:26
여수시 세계 섬박람회 용역 착수…개최 '준비'

내년 초 세부 실행계획 수립…"365개 아름다운 섬 홍보"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수시는 최근 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1억여원을 들여 연구용역사와 계약을 하고 준비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사는 8개월간 기초조사와 자료를 수집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섬박람회의 기본 틀을 마련한다.

착수보고회와 설문조사, 공청회, 중간보고회, 부서 의견 수렴, 최종보고회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용역 보고서를 완성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전남도와 행정안전부에 국제행사 개최를 협의할 계획이다.

섬박람회 개최를 바라는 시민도 포럼을 구성해 지원에 나선다.

여수섬박람회 시민 포럼은 25일 오후 3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출범식을 연다.

시민 포럼은 19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섬 투어와 섬박람회 홍보, 섬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어 '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365개의 섬을 보유한 여수시는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 섬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는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섬에서 한 달간 열리며 내외국인 2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여수시는 기대하고 있다.

소요 예산은 2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며 여수시는 이 가운데 50% 이상을 국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 섬박람회를 개최해 아름다운 여수의 섬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박람회 개최 전까지 섬을 연결하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비롯해 기반시설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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