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36점…토론토, 2차 연장 끝에 2연패 뒤 첫 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토론토 랩터스가 플레이오프 3연패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 밀워키 벅스와 홈 경기에서 118-112로 이겼다.
밀워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토론토는 2차 연장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내고 1승 2패로 만회에 성공했다.
홈팀 토론토가 4쿼터와 1차 연장에서 모두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다가 세 번째 기회인 2차 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토론토는 96-92로 4점을 앞선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밀워키의 맬컴 브록던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2점 차로 쫓겼고, 종료 7.4초 전에 파스칼 시아캄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도 넣지 못해 동점의 빌미가 됐다.
밀워키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크리스 미들턴이 골밑 돌파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 연장에서도 토론토는 종료 1분 전까지 103-99, 다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밀워키는 43.2초 전에 브록던의 플로터와 종료 14.5초 전 조지 힐의 자유투 2개로 다시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4쿼터와 1차 연장에서 모두 시아캄과 카와이 레너드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는 바람에 2차 연장까지 치르게 된 토론토로서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2차 연장 시작 30여초 만에 밀워키 전력의 핵심인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6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토론토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날 안테토쿤보는 리바운드 23개를 잡았으나 득점은 12점에 그쳤다.
반면 토론토의 에이스 레너드는 경기 막판 제 몫을 해내며 하마터면 넘어갈 뻔한 경기를 지켜냈다.
110-109로 1점 앞선 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덩크로 3점 차를 만들었고, 112-110으로 앞선 종료 32초 전에도 2점을 보태며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
밀워키는 다시 4점 차 따라잡기에 도전했으나 종료 17초를 남기고 브룩 로페스의 패스를 미들턴이 받다가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추격 희망을 날렸다.
토론토는 레너드가 36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 20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토론토(1승 2패) 118-112 밀워키(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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