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선두 두산, 원투 펀치로 1위 수성 나선다
부상 병동 SK는 상위권 팀 LG, NC와 힘겨운 싸움
광주에선 KIA-롯데의 탈꼴찌 전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선 두산 베어스가 질주 태세를 마쳤다.
두산은 21일부터 23일까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kt wiz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해당 경기에 따라 2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두산은 올 시즌 33승 15패 승률 0.688을 기록 중이다. 2위 SK(30승 1무 16패)와 격차는 2경기 차다.
두산은 최근까지 SK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최근 4연승을 하는 동안 SK가 3연패에 빠져 순위가 뒤바뀌었다.
두산은 올 시즌 kt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 3연전도 최소한 위닝 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분위기는 두산에 쏠려있다. 두산은 팀 내 원투 펀치이자 KBO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 2위를 달리고 있는 린드블럼(7승 평균자책점 1.48)과 이영하(5승 평균자책점 1.88)가 kt와 3연전에 출격한다.
kt와 3연전을 마치면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 퇴단해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배영수와 권혁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위 SK는 상위권 팀들과 원정경기가 줄줄이 잡혀있다. 주중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주말엔 창원 NC 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경기를 치른다.
SK는 3위 NC와 3경기 차를 보이는데, 이번 주 경기 결과로 상위권 순위 싸움의 향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정의윤, 최정, 나주환, 신재웅 등의 합류 시기에 따라 팀 분위기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척스카이돔에선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NC와 4위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다.
두 팀은 반 경기 차이에서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상승세 속의 두 팀이 어떤 혈투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광주에서는 최하위 KIA 타이거즈와 9위 롯데 자이언츠의 '꼴찌싸움'이 펼쳐진다.
KIA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김기태 감독이 사임하면서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졌다.
박흥식 감독 체제에서 지난 주말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간 게 위안거리다.
롯데도 분위기가 어둡다. 롯데는 지난 주말 키움과 3연전을 모두 패했다. 경기 내용도 안 좋았다.
롯데는 17일 경기에서 0-7, 18일 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하는 등 연일 마운드가 난타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나마 롯데는 올 시즌 KIA와 상대 전적이 3전 3승으로 좋다.
양 팀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3연전 이후 처음 만난다. 당시 양 팀은 보기 드문 혈투를 펼쳤다.
특히 18일에 열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은 9회에만 14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당시 롯데가 10-9로 승리했다.
양 팀 마운드가 모두 불안한 탓에 역전과 재역전이 나왔는데, 이번 3연전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 프로야구 주간일정(21∼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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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21~23일 │24~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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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SK-LG │한화-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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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화-삼성 │키움-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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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두산-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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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롯데-KIA│kt-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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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NC-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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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LG-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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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SK-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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