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에 3연승…5년 연속 챔프전 진출 눈앞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10-99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네 경기 가운데 1승만 더하면 5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만나 2015년과 2017년, 2018년 세 차례 우승했다.
지금까지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이후 4연패를 당한 경우는 없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프슨과 함께 팀 전력의 핵심 가운데 한 명인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까지 50-65로 끌려가다가 후반에 역전, 114-111로 이겼고 3차전도 전반까지 53-66으로 열세였다.
하지만 9점을 끌려가던 3쿼터 종료 약 4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톰프슨의 미들슛과 조던 벨의 덩크슛, 커리의 자유투 2개로 3쿼터 종료 3분 전에 73-76까지 추격했다. 이어 알폰소 매키니와 케번 루니 등 벤치 멤버들이 연달아 득점에 가세해 역전에 성공했다.
오히려 3점을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포틀랜드는 잭 콜린스의 3점포로 82-82, 동점을 만들어 안방에서 3연패는 당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톰프슨의 중거리 슛에 이어 퀸 쿡이 연달아 4점을 올리고 요나스 예렙코의 2점 야투까지 그물을 갈라 8점 차를 만들며 승부처 힘겨루기에서 우위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6점을 넣었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20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포틀랜드는 C.J 매컬럼이 23점, 데이미언 릴라드가 19점을 기록했지만 자유투 33개 가운데 13개나 놓치면서 23개 중 20개를 적중한 골든스테이트와 대조를 이뤘다.
◇ 19일 전적
▲ 서부 콘퍼런스 결승
골든스테이트(3승) 110-99 포틀랜드(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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