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한 잇몸' 강진성·김태진…"기회 잘 살린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나성범, 박석민, 모창민, 이재학 등 주축 선수가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런 악재에도 NC는 10개 구단 중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그 원동력 중 하나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다.
1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외야수 강진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강진성은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13-2 대승을 이끌었다.
강진성은 1회 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기선제압에 앞장섰고, 5회 초 1사 1루에서도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는 등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을 뽐냈다.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던 김태진도 NC의 '강한 잇몸' 중 하나다.
17일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김태진은 지난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런 선수들을 대견하게 바라본다.
18일 NC와 LG의 경기가 열리기 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강진성과 김태진 모두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며 "기회를 얻다 보니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이 좋아졌다"며 "타격은 타이밍 싸움인데, 타이밍이 좋아지니 좋은 타구가 나오더라"라고 이들이 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어린 선수들이 지워주니 이 감독은 든든하기만 하다.
이 감독은 "9명의 선수로만 야구 경기를 할 수는 없다"며 "이런 선수들이 성장해줘야 한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나와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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