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잡는 사슴' 밀워키…NBA에 불어닥친 '사슴 공포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슴을 두려워하라(Fear the Deer).'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선수들이 벤치에 있을 때나 연습할 때 입는 상의에 적혀 있는 슬로건이다.
이번 시즌 밀워키는 정규리그에서 60승 22패를 기록, NBA 30개 구단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도 10승 1패로 승승장구 중이다.
사슴을 구단 마스코트로 하는 밀워키 선수들 상의에 적힌 '사슴을 두려워하라'는 문구가 다른 팀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올 만한 시즌이다.
공교롭게도 밀워키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상대 토론토 랩터스의 구단 마스코트는 공룡이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 밀워키와 토론토의 경기는 125-103, 밀워키의 완승으로 끝났다.
2승을 먼저 거둔 밀워키는 1973-1974시즌 이후 4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2승을 남겼다.
1973-1974시즌은 밀워키에서 카림 압둘 자바가 뛸 때다.
2018-2019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선정된 밀워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30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에르산 일리야소바도 17점을 보탰다.
전반이 끝났을 때 64-39로 밀워키가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에서는 카와이 레너드가 3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원정 2연패로 홈에서 치를 3, 4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 18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밀워키(2승) 125-103 토론토(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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