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선발승·베탄코트 쐐기포…NC, 3위 라이벌 LG 완파

입력 2019-05-17 21:22
구창모 선발승·베탄코트 쐐기포…NC, 3위 라이벌 LG 완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3위 라이벌' LG 트윈스를 적진에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에 13-2 완승을 했다.

경기 전 이동욱 NC 감독은 "100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순위 싸움은 의미가 없다"고는 했으나, NC는 이날 승리로 공동 3위였던 LG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앞선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 굴욕을 당했던 NC는 LG와 시즌 상대 전적도 1승 3패로 좁혔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좌완 구창모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구창모는 개막 직전 오른쪽 내복사근을 다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 3일 불펜으로 복귀했고, 이날 시즌 첫 선발로 등판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반면 LG 좌완 차우찬은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7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강진성이 3안타 4타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노진혁이 2안타 3타점, 김태진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포의 하위타선이 빛났다.

NC는 1회 초부터 4점을 대거 쓸어 담았다.

2사 1, 2루 베탄코트 타석에서 박민우와 권희동이 이중도루를 했고, 베탄코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노진혁은 풀 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만루에서 다음 타자 강진성은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싹쓸이했다.

LG는 2회 말 1사 2루에서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쫓아왔지만, NC는 5회 초 4점 더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2루타로 1점 추가했다.

베탄코트는 풀 카운트에서 차우찬의 시속 12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2점포를 터트렸다.

NC는 차우찬이 강판당한 이후에도 노진혁의 안타와 강진성의 좌중간 2루타로 1점 더 보탰다.

6회 초에도 NC 공격은 이어졌다. 2사 1, 2루에서 베탄코트의 우중간 2루타와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10점 차(11-1)가 됐다.

LG는 6회 말 토미 조셉의 적시타로 1점 따라왔다.

그러나 NC는 9회 초 1사 3루에서 김태진의 우월 3루타와 이우성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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