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LG 차우찬 4⅓이닝 7실점…베탄코트 홈런에 강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 좌완 선발 차우찬이 무너졌다.
차우찬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 상대로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차우찬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7실점은 시즌 최다 실점이다.
또 차우찬은 지난 8경기에서 한 번도 없었던 몸에 맞는 공을 2개 던졌다. 2015년 리그 최다 삼진을 기록한 차우찬은 이번 경기에서는 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했다.
차우찬은 1회 초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차우찬은 권희동과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노진혁과는 풀 카운트로 싸우다가 밀어내기 볼넷을 던지며 선취점을 잃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강진성에게 좌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차우찬은 2∼4회 초에는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며 안정을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5회 초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차우찬은 양의지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또 빼앗겼다.
다음 타자 베탄코트에게는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차우찬이 풀 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시속 126㎞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점수는 7-1이 됐다.
결국 LG는 차우찬을 내리고 최동환을 올렸다.
차우찬은 4월까지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특급 활약을 펼쳤으나 5월 들어 기세가 주춤하다.
지난 5일에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실점(5자책),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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