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43년 만에 재단장…진주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9-05-17 16:55
진양호 43년 만에 재단장…진주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2천430억 투입 2026년까지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 조성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진주시는 지난 43년 동안 낙후한 진양호 일대를 전면 재단장 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양호 경관 보호와 함께 공약사업 하나로 추진 중인 '진양호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 조성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총사업비 2천43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진양호를 테마별 문화가 함께하는 친환경 레저 힐링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원더풀 남강과 함께하는 레저·문화공간 '진양호 근린공원', 수려한 호수 경관과 힐링이 함께하는 '진양호반 둘레길', 사랑하는 가족과 진양호 노을이 함께하는 '진양호 가족공원'이다.

우선 시는 1단계로 기반·레저사업을 2022년까지 조성한다.

주요사업 내용은 모노레일과 루지 설치, 어드벤처 모험놀이 시설과 스카이워크, 짚라인을 설치하고 그 외 주차장, 방문자센터, 편익시설 등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진양호 후문 꿈 키움 동산과 연계한 어린이 물놀이터와 서부권 우드랜드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이다.

2단계로 참여정원·문화사업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다.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시는 상락원과 서돌개비 일대에 생태숲과 시민참여 정원을 조성한다.

또 진양호공원 입구부터 진양호 수변 쪽 가족 쉼터 주변으로는 캠핑장, 워터 프런트, 예술가들을 위한 아트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로 생태숲·동물원 활성화·복합문화 콘텐츠사업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한다.

주요사업은 진양호 동물원 활성화를 위한 동물원 위치 이동, 컨벤션센터·복합문화 예술체험 공간·유스 호스텔 등 문화 휴양이 어우러진 시설 조성 등이다.

시는 진양호 공원을 명실상부한 전국적 대표공원으로 조성해 진주를 누구나 찾고 즐기며 머무르고 싶은 문화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조 시장은 "천혜의 명소인 진양호를 전국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어 갈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양호는 1976년 유원지로 결정되며 동물원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섰다.

그러나 전망대와 동물원을 찾는 관광객이 대부분으로 이밖에 이렇다 할 공원시설이 없어 이용자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점차 쇠락의 길을 걸어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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