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관광명소 화성 국화도에 2022년 '해저 상수도' 보급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서해 경기만 관광명소인 화성 국화도에 이르면 2022년 상수도가 보급된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충남 당진시 장고항에서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까지 해저상수관로(해저 3㎞, 육상 0.5㎞)를 매설해 상수도를 보급하기로 했다.
국화도는 행정구역상 화성시에 속하나 거리로는 장고항과 더 가깝다.
그동안 국화도에서는 가정용 지하수(우물)나 해수담수화시설(하루 취수량 300t)을 통해 생활용수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6∼9월 관광 성수기에는 물 부족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부족한 수량에 따른 담수화시설 과부하로 펌프가 고장 나 매년 1억∼2억원가량의 유지관리비가 들었다.
상수도 보급을 위해 시는 국비 63억원, 시비 19억8천여만원을 투입, 해저상수관로 매설과 함께 국화도에 가압장 1곳, 배수지 1곳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국화도에서 광역상수도 연결을 위한 화성시수돗물평가위원회 현장 방문을 했다.
수돗물평가위는 학계, 수질전문가, 시민단체, 시의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민·관·정 정책협력 네트워크다.
국화도는 0.39㎢의 작은 섬으로 주민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화가 많이 피어 국화도로 불렸다고 알려지며, 굴 껍데기가 국화를 닮아 국화도로 이름 붙였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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