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장 "보험사·당국에 대안 제시하는 싱크탱크 되겠다"

입력 2019-05-16 14:00
보험연구원장 "보험사·당국에 대안 제시하는 싱크탱크 되겠다"

보험산업 신성장동력, 규제완화, 판매채널 혁신 등 연구에 초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16일 "위기에 처한 보험시장과 호흡을 맞춰가며 보험회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그는 보험산업이 직면한 이슈로 ▲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 ▲ 자본규제 연착륙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 보호 등 3가지를 꼽고, 이들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안 원장은 저성장기에 접어든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위험 관리 서비스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관련된 경영자 성과평가와 보상체계도 다룰 방침이다.

또 보험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자본규제, 예금보험제도,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규제와 관련해 금융 안전성을 달성하면서 보험회사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판매 채널 면에서는 설계사의 법적 지위 변화, 채널 포트폴리오 등 미래 판매 채널 전략을 주요 연구로 다룰 예정이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옴부즈맨 등의 제도도 수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안 원장은 ▲ 연구원 영향력 제고 ▲ 연구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연구로 전환 ▲ 연구결과의 맞춤형 소통 활성화 ▲ 연구네트워크 강화 ▲ 조직 재정비 등 5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보험연구원에서 연구조정실장, 기획행정실장,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달 5일 제5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