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엿새 쉬고 20일 신시내티전 등판할 듯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위상이 상승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충분히 쉬고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15일 트위터에 이번주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전하고 류현진의 다음 등판을 신시내티전으로 추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주말 신시내티와의 선발 순서를 공개했다.
16일엔 일본인 투수 마에타 겐타가 마운드에 오르고, 하루 쉰 뒤 18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3연전 첫 두 경기엔 리치 힐, 워커 뷸러 순으로 등판한다.
신시내티와의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순서상 지난 13일 시즌 5승째를 따낸 류현진이 나설 차례지만, 로버츠 감독은 말을 아꼈다.
다저스의 경기 일정 탓으로 풀이된다.
전날 경기를 쉰 다저스는 15일부터 24일까지 7경기만 치르고 3번을 더 쉰다.
15∼16일 샌디에이고와 격돌한 뒤 원정을 떠나 18∼20일 신시내티, 22∼23일 탬파베이와 맞붙는다.
17일, 21일, 24일은 이동일이다.
다저스는 25∼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6월 6일까지 13연전을 치른다.
다음 주까지 띄엄띄엄 잡힌 일정과 이후 13연전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들의 일정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셈이다.
플렁킷 기자는 류현진이 엿새를 쉬고 20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출전하고, 15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선 커쇼도 엿새 휴식 후 22일 탬파베이와의 2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3일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공 116개를 던지고 시즌 5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6일간 어깨 피로를 완전히 덜어낸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그간 엿새를 쉬고 등판한 26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쿠바 출신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와의 대결은 야구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경기 시간은 20일 오전 2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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