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원자로 건설 2조원 계약 맺는다

입력 2019-05-15 10:17
중-러, 원자로 건설 2조원 계약 맺는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원자력 기업들이 17억달러(약 2조200억원) 이상의 원자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후루다오의 쉬다푸 원전에 러시아 기술을 이용해 2기의 원자로를 각각 2021년 10월과 2022년 8월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중국핵공업집단이 전날 발표했다.

이 회사는 계약 체결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기의 원자로에는 러시아가 설계한 3천213 메가와트(MW)의 원자로 장비가 쓰인다.

이 원전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린보창 샤먼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해 "남으로부터 배우면서 동시에 자체적으로 3세대 원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핵공업집단은 러시아 로사톰과 지난해 200억위안(약 3조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하고 장쑤성 톈완 원전과 쉬단푸 원전에 4기의 원전을 건설하기로 했었다.

중국은 운영 중인 원자로가 38개로 세계 3위다. 현재 19기를 건설 중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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