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2년간 1천670만명 발길…재방문률 56%
만족도 향상 속 쉼터·편의시설 확대 요구…여름철 그늘 3배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역 고가에 만들어진 보행로 '서울로 7017'를 찾은 방문객이 2년간 1천6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5월 20일 문을 연 서울로 7017 방문객은 지난달 30일 기준 1천670만명을 기록했다. 2년간 하루 평균 2만명이 찾은 셈이다.
방문객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74점으로 작년(5.49점)보다 높았다. 방문객의 56%는 2회 이상 방문했고, 5회 이상 재방문객도 34%에 달했다.
보행·산책·이동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90% 이상이었으나 휴식·문화 공간 만족도는 80%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선점으로는 쉼터 및 편의시설 확대(1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주변 지역 경관 개선(14%), 수목 등 볼거리 제공(13%)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주변 골목길을 통해 서울로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중림동 방면으로 연결 계단을 설치하고, 현재 287종인 식물들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여름을 맞아 6∼9월에는 에어컨과 휴식 시설을 갖춘 '서울로 쿨카페'를 3곳에서 7곳으로 늘린다. 또한 이동식 그늘막 30개를 추가로 설치해 그늘 면적을 3배 가까이 확대하고, 주요 진·출입로에서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개장 2주년을 맞아 19일과 21일 고가 상부와 만리동 광장에서 시민 마켓, 공연,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쇼 등을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로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