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서 차량폭탄테러…최소 4명 사망

입력 2019-05-14 22:08
소말리아 수도서 차량폭탄테러…최소 4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가디슈의 와르디글리 행정구역 청사건물 입구로 괴한이 폭탄이 적재된 차량을 돌진해 폭발시켰다.

목격자 이드 파레이는 "매우 큰 폭발이 일어나 여러 건물과 자동차들이 파괴됐다"고 전하고서 "시신들과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갔다"고 통신에 말했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모가디슈에서 정부 건물을 겨냥한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지난 2011년 수도 모가디슈에서 퇴각하고서 농촌 지역을 거점으로 계속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앞서 이들 반군은 지난 12일 모가디슈에서 차량 밑에 숨겨진 폭탄이 터져 사망한 터키 국적의 엔지니어 피살 사건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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