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 중국 연변 조선족 전통음악 연주단 초청 공연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진악당에서 중국연변 조선족 전통음악 연주단(민화) 초청 공연을 한다.
중국 연변 자치주에서 조선족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민화 구성원은 연변대학예술학원 교수와 연변가무단 단원, 그리고 연길시 중앙소학교에서 가야금 병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로 어린이부터 대학교수까지 폭이 넓다.
이는 연변 자치주에서도 이제 조선동포보다 한족들이 많이 들어와 전통음악의 맥이 끊어지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남도국악원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실내악 합주, 기악독주, 어린이가야금병창, 가야금 4중주, 민요 연곡 등 총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내악 합주 '장백을 날아'와 '경풍'은 중국연변가무단 전임 작곡자인 왕소붕이 남도국악원의 초청에 화답하기 위해 작곡해 초연한다.
민화 음악은 뿌리를 대한민국에 두고 형식은 사회주의 국가의 형식을 따라 템포가 빠르며 대부분 흥겨운 음악들이 대부분으로 구슬프고 한 맺힌 음악을 접해왔던 남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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