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8개 시내·외 농어촌 버스 노사 막판 협상

입력 2019-05-14 14:00
충남 18개 시내·외 농어촌 버스 노사 막판 협상

충남지노위서 1차 조정회의…도 "비상 수송 대책 마련"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18개 시내·외, 농어촌 버스 업체가 총파업을 앞두고 14일 마지막 노사 교섭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산하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 측과 1차 조정회의를 열어 임금 협상을 시작했다.

노조는 주 52시간제 시행 등으로 인한 임금 손실분 등을 고려해 월 47만원의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아 지난달까지 이뤄진 다섯 차례의 교섭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충남 시외버스 5곳, 시내·농어촌 버스 13곳 등 10개 시·군 18개 업체 노조가 15일 자정을 기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버스는 1천690대, 노조원은 2천573명에 달한다. 다른 노조 소속이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공주·부여·서천·예산·계룡지역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도는 파업에 들어갈 경우 16대 시외버스를 운행하며, 10개 시·군은 공공형 버스와 택시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파업이 시작되면 전세버스 투입과 차량 10부제 해제, 카풀제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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