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여름' 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맞이 준비 돌입

입력 2019-05-14 11:05
'성큼 다가온 여름' 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맞이 준비 돌입



(전국종합=연합뉴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넘실대는 파도와 원색의 비치 파라솔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국해수욕장이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부산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도 한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해수욕장 이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에 따라 공식 개장 기간 외에도 해수욕장에 몸을 담그는 것이 허용된다.

또 관리청 허가를 받으면 해수욕장에서 개장시간 중 무선 동력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폭 70∼90m 길이 1.5㎞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행정봉사실 1곳과 탈의장 3곳, 파라솔 5천100개, 옷 보관함 2천300개, 화장실 4곳이 운영된다.

해운대구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망루도 10곳 운영하기로 했다.

해안선이 아름답다는 송정 해수욕장에도 탈의장 3곳, 화장실 3곳, 파라솔 1천350개, 망루 8곳이 각각 운영된다.



국내 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는 무료 탈의장 8곳을 비롯해 화장실 5곳, 코인 샤워기 4곳, 세족장 5곳 등이 운영된다.

지난해 해상 다이빙대회 때 참가자 목뼈 골절 사고가 발생했던 송도해수욕장 해상 다이빙대는 일부 사용이 제한된다.

5m와 3m 높이 다이빙대 중 3m 다이빙대만 운영하며 다이빙을 할 때 다리부터 들어가는 직립입수 방식만 허용된다.

낙조가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광안리해수욕장 등에도 편의시설이 확충돼 피서객이 더욱 편리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다.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강원 동해안 92개 해수욕장 개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7월 초 개장이 유력시된다.

불볕더위를 우려해 조기 개장은 검토되지 않는다.

강원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변은 7월 5일 개장한다.

송기동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장은 "일선 시군에서 특색있는 해수욕장 등을 계획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폭염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내 7개 지정해수욕장은 개장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 중문색달 등 서귀포시 관내 지정해수욕장 4곳은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 폐장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만간 열릴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조기 개장 여부를 포함한 개장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수 박지호 이해용 김재홍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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