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 위험, 차바퀴 밑에 숨겨야" 노인울린 보이스피싱범 추적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사법기관 직원을 사칭해 70대 노인의 예금을 훔쳐 달아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을 경찰이 쫓고 있다.
1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0분께 동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 앞바퀴 아래에 A(79)씨가 숨겨둔 현금 1천600만원을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약 2시간 전 사법기관 직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예금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시키는 대로 은행에서 예금 1천600만원을 현금으로 찾아 승용차 바퀴 아래에 끼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돈을 훔쳐 달아난 남성과 전화를 건 조직원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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